네이버 블로그 원고 알바 후 저품질 블로그된 후기.. (인실ㅈ..)

결혼 후 생업 때문에 정신없이 살다가 보니 블로그 관리에 소홀해지긴 했는데.. 
2009년부터 네이버 블로그에 취미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포스팅 발행 건수는 12년간 고작 300건 정도밖에 안되지만
나름 정보성 있는 글 몇개 올렸더니 네이버 메인에도 한번 노출도 되었고
블로그 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체험단 문의도 많이 오고 네이버 쇼핑 무료체험단에도 당첨이 몇번 되었었죠.

블로그 포스팅 알바.
블로그를 취미로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쪽지 한번쯤 받아봤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역시 블로그 지수가 많이 올라가다보니 쪽지는 말도 못했고
중고나라 카페에 연락처가 노출되어 있는 글까지 추적해서 전화까지 받아봤습니다.

블로그좀 운영해보신분이라면 
"꼭 당해봐야 정신차리냐?"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먹어봐야 알까?"
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처럼 당한 사람들이 은근 많이 있더라고요..
혹시나 블로그 포스팅 알바를 하고자 계획사진 분들 또는 이미 하고계신분들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솔찍히 글도주고 사진도주고 복사 붙여넣기만해서 건당 1만~2만.
퇴근 후 저녁 먹기전 단 10분 투자로 1주일에 10만원정도 용돈벌이인데.. 
거기다가 신뢰감 넘치게 계약서까지 쓰고 시작하는데..
나처럼 단순한 사람들은 금방 넘어가겠더라고요..

 

담당자도 친절하게 대응해줬고 무엇보다 저품질이라는 고민사항에 대해 최대한 안심도 시켜줬습니다.
그러다가 약 20건 정도 글을 쓰던 중 항상 원고를 주던 시간에 연락이 없는겁니다.

"아.. 요즘 광고 의뢰가 적게들어오나?"
"나야 뭐 일없으면 그냥 안하면 되니까.."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다가.. 블로그 통계를 봤는데..

하.. 이게 말로만 듣던 저품질이구나..

어쩐지 카톡확인도 안되고 바로 차단당했네요..

다른담당자 역시 차단..

카카오채널도 역시 차단..

제이애드 블로그 댓글도 차단 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제이애드 사기꾼들이다 하면 

https://blog.naver.com/rising101/222456531447

이런글로 블로거가 잘못했다는 프레임 씌우기..

물론 법적으로 아무런 조취할 수 없고..
민사를 하더라도 블로그 저품질은 피해범위를 나타내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고..
계약위반으로 하기엔 미지급 금액 자체가 너무 적고..
역시 법을 아는 놈들이 돈을 잘법니다. ㅋㅋㅋ

여러분은 지금 완벽한 저품질 블로그를 보고계십니다 ㅋㅋㅋ

뭐가 어떻게 됐건 사기꾼들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내가 잘못한거고
네이버한테 미안할 뿐이고 ㅋㅋㅋ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저품질로 흘린 눈물이 더 단단한 컨텐츠를 
만들게 되는 값진 계기가 되었길 기대하며 ㅠㅠ

앞으로 광고글 없이 솔찍하고 재미있는 글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 저품질이라 이런글도 네이버 에서는 아무도 안보겠구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