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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광고 보고 질렀다!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개봉기

by 로디스케리 2019. 1. 8.

2018년 10월

여가시간, 유튜브를 넋 놓고 보고 있습니다.

구독하며 즐겨보던 유튜브 채널을 보려고 눌렀다가 여느 때와 같이 처음 등장하는 첫 광고에 스킵 버튼을 누르려고 마우스를 이동시켜봅니다.

"하아.. 응? 뭐야?"

"고프로 새로 나온 건가?"



첫눈에 반했다고 해야 할까?

아니, 한방에 지름신이 오셨다고 해야 할까?

관심 있는 브로라면 위에 광고 한 번은 본 적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와.. 이건 사야 해!"

때마침 국내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었고 간간이 아르바이트했던 목돈도 곳 들어올 일이 있으니 일단 할부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사용할만한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말이죠..





누군가는 수백 번의 고민을 했을 테고 누군가는 단 몇 번에 고민만 했을 테고 누군가는 카페에 아메리카노처럼 습관적으로 구입했을 만한 고프로 7 블랙님 되시겠습니다.

"와, 대박이네 이렇게나 손떨방이 된다고?"

GoPro, 점점 브랜트 파워가 퇴물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구입한다는 게 살짝? 망설여졌지만 유튜브 브이로그 혹은 일상 영역에서 언젠가는 필요한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들이 저를 합리화 시켜버렸습니다.





소니의 AS200v 이후 두 번째 맞이하는 액션캠입니다. 소니 액션캠도 구입 후 다섯 번도 안 되는 사용 횟수로 중고나라로 보내버렸는데 이걸 또 사고 않아 있네요.

"여보.. 미안.."





막상 택배로 받고 보니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고작 써봤자 바이크 탈 때 블랙박스 정도? 이기 때문이죠.

남들은 여유롭게 겨울 스포츠라도 즐기겠지만 저는 그럴만한 형편이 못되기 때문에 개봉기로 만족하고 싶네요.

"에이.. 언젠간 쓰겠지 뭐"





이번 고프로 7에서 가장 핵심 기술인 Hyper-Smooth를 나타내는 마크입니다. 뒤늦게 올리는 개봉기라 이미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고프로 7은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촬영한 영상을 바로 보고 편집하며 SNS로 즉각적인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가능합니다. 

고프로 APP은 애플에 APP Store 및 구글 Play 둘 다 지원하지만 본질은 아이폰에 가깝다는 걸 약간에 이미지로 암시? 시켜주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 사용자들도 갤럭시보다는 아이폰으로 연동할 때 더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짐벌을 사용한 듯한 안정화 내장"

물리적인 기술보다는 소프트웨어에서 자체적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기능이 탑재되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렌즈에 화각보다 좀 더 좁게 보이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하지만 살짝 촬영 위치를 바꿔주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보는데 유튜버들 보면 마치 큰일이 난 것처럼 떠들어 댑니다. 막상 실 사용자들은 크게 불편한 점이 없는데 말이죠.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성품을 알기 쉽게 픽토그램 디자인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고프로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이해하시리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나와있네요. 

네, 다음 스마트폰은 무조건 아이폰으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케이스를 분리 후 고프로를 꺼내는 설명서입니다. 

무지막지한 힘으로 뜯지 마시고 천천히 순번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고프로만의 액세서리를 위해 제작된 포크형 클립니다. 보편적인 카메라 삼각대와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무조건 고프로 전용 변환젠더를 연결해줘야 다른 거치용 스탠드와 호환이 됩니다. 

소니도 다를 건 없지만 호환 젠더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이런 섬세한 부분에서 소니와 고프로의 경영철학이 다른 겁니다. (그러니 고프로는 퇴물이 되고 있는 것..?)





뒷면 액정 필름엔 거북이가 한 마리 보입니다. 네, 맞습니다. 별도에 방수 케이스 없이 자체 방수가 되는 액션캠입니다. 그래도 침수되면 무상 AS는 안되겠죠? 필름은 한번 띄었다 촬영을 위해 다시 붙였더니 기포가 껴버렸네요.




고프로 히어로 7을 완전 탈거하였습니다. 저 상태에서 다른 고프로 전용 액세서리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 구성품은 이게 전부입니다. USB는 3.0을 지원하는 케이블입니다. 아, Type-C 케이블입니다. 

근데 조금 웃기네요. 아이폰 디바이스를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데이터/충전 단자는 8핀이 아닌 Type-C 단자입니다. (말이야 방구야..)




▲ 부착형 클립은 총 2개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평평하고 하나는 볼록합니다. 볼록한 클립은 위에 사진처럼 헬멧에 부착하시면 됩니다. 바이크 탈 때 블랙박스로 사용 중입니다.





이런 좋은 액션캠을 사놓고 이런데 쓰고 있다니 제가 봐도 한심합니다.




고프로 정품 액세서리는 비쌉니다. 저가형 호환용 액세서리가 있긴 한데 막상 구입하면 고프로 정품 액세서리처럼 견고하게 고정되진 못합니다. 참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어설퍼도 저렴한 호환 액세서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고프로 정품이 아닌 호환용 액세서리 사용 시 발생되는 사고에 대해서는 세파스에서 AS 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근데 어떻게 증명하지?)




번들 하우징에서 빼내는 방법입니다. 윗부분을 캔 음료 열 때처럼 잡아서 올리면 됩니다. 힘줘도 안 부서지니 힘 있게 재껴주세요! (잘못된 방향으로 하면 너 님의 손톱이 부서지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눌러서 꺼낼 땐 렌즈와 액정을 피해 대각선 모서리만 살살 눌러가며 밀어주면 됩니다. (렌즈에 지문 묻으면 찝찝하잖아요.) 어느 정도 나왔다 싶으면 뒤쪽 양옆을 잡으면서 빼줍니다.

왜 이렇게 불편하게 설계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오너가 똥고집인가?)





조금 만졌는데도 무광코팅이라 그런지 먼지가 덕지덕지 묻었네요. 요즘 스마트폰 렌즈도 슬림 하게 잘 뽑는데, 고프로.. 렌즈 집어넣어도 되지 않나요? (필터 때문에 그런가요?)





옆면엔 전원 ON/OFF 버튼이 있고 상단에는 녹화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라도 녹화 버튼을 누르면 즉시 녹화가 시작됩니다.

아, 누르자마자 녹화되는 건 아닙니다. 5~7초 정도 부팅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원 버튼 반대쪽에는 HDMI 포트와 Type-C 포트가 있습니다. 좀 짜증 나는 게 테두리 케이스에 끼운 상태로는 저 부분을 열 수 없습니다. 삼각대에 고정시키면서 충전이 불가능하단 소리입니다. 물론 가능한 액세서리가 별도로 판매 중이겠지요. 고프로엔 진짜 멍청이들만 있습니다. 소비자들 우롱해봤자 결말은 처참하다는 걸 아직도 모르나 보네요. 자기들 머리에는 전략이라 생각하겠지만, 보세요. 벌써 브랜드 이미지 퇴물 돼가고 있습니다.





이쪽은 가능한 호기심이라도 건들지 말아 주세요.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침수되면 난감합니다.





아래쪽엔 배터리와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에 있던 거 빼서 미리 넣어봤습니다. 끼워 넣고 한번 꾹! 눌러주시면 틱! 하고 고정됩니다. 꺼낼 때는 다시 손톱으로 꾹 눌어주시면 나옵니다. (그냥 버튼/스위치 타입이라 말하면 쉬운데..)





고프로 히어로 7 PRO 액션캠은 4K 영상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도 4K 영상 전용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물론 고해상도 영상 촬영 시 배터리는 순식간에 떨어지니 여분에 배터리 구입은 필수입니다. 1080해상도에 60프레임으로 30분 촬영했는데 100%에서 30% 남더라고요. 정말 역대급 조루입니다. 하지만 전원 OFF 시 대기전력은 거의 안 먹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방수용 패킹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거 재질이 궁금한데? 하면서 건들지 마세요.





모드 버튼을 살짝 한 번만 눌러줘도 바로 전원이 켜집니다.





그래도 터치스크린입니다. 설정 변경이 수월하네요. 소니 액션캠 쓸 땐 메뉴 찾다가 화딱지 나서 버리고 싶었는데.. (중고로 판 게 아니라 버린 기분) 화면상 메뉴들은 조만간 영상으로 찍어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조만간..)




위에 사진에 고프로랑 연결된 액세서리는 호환용 액세서리입니다. 단돈 몇 천원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는 보관용 케이스(가방)랑 같이 묶음으로 구입했습니다.

"어, 정품 아니네요. 이제 AS 안됩니다."

"안해..ㅆ.. 고장 나면 버릴 거야"




이런 저렴한 젠더와 함께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모든 삼각대와 호환이 가능해집니다. 비싸기만 한 고프로 정품 삼각대 쓰긴 싫어요.





이렇게 맨프로토 미니 삼각대와 연결해봤습니다. 지금도 저렇고만 쓰고 있어요. 다른데 연결 안 해요.





맨프로토 미니 삼각대도 나름 퀄리티가 좋아서 그런지 뭔가 패밀리룩 같아 보입니다.


"나 지금 충전 중이다!"

라고 3개의 LED가 이 작은 액션캠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좀더 기다렸다 오즈모 포켓 사지 그랬어..

그러게요.. But! 다방면에서 보면 저에겐 액션캠인 고프로가 좀 더 사용하기 편합니다. 오즈모 광고에 엄청 투자 하더라고요. 장단점은 분명 있습니다. 오즈모가 무조건 좋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첫 인상은 신박하긴합니다. 하지만.. 석달 후 어디에 짱박혀 있을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2018년 11월 X알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고프로군. 오로지 고프로 7으로만 스냅 영상 찍어봤습니다. 80D 가져갔으면 더 멋지게 나왔을 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뭐 아무리 날고 긴다 하는 고프로도 저조도에서는 맥을 못 추립니다. 실내에서 화질은 진심으로 쓰레기네요. 편하긴 엄청 편한데.. 화창한 날씨에만 찍어야겠습니다.

다음 편에는 메뉴 설정 변경하는 거랑 APP에서 연동하는 거 리뷰해보겠습니다.

개봉기 영상도 찍어놨는데 아직 컷-편집도 못하고 있네요. ㅠㅠ

이상 고프로 히어로 7 개봉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친구 결혼식에서 고프로만으로 찍었던 스냅 영상 올려봅니다. 혹시나 촬영 필요하신 분 연락 주세요~ 저렴한 가격으로 영상 만들어 드립니다! ^^ (아, 물론 캐논으로 촬영합니다! 고프로로 촬영하면 안되죠 ^^;;)




직접 구입 후 작성된 리뷰입니다.

도움이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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