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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9년된 침대 매트리스 교체 후기..

by Rodis 2024. 8. 25.

결혼 혼수로 구입한 침대가 있다.

벌써 9년되었다.

침대 프레임은 수납 때문에 몇년 전 이사하면서 변경했지만

매트리스는 딱히 삐걱대는 소리도 안나고해서 별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다.

 

코웨이 매트리스 케어

웅진 코웨이에서 침대를 판매 그리고 렌탈 사업도 하고 있지만 브랜드와 상관 없이 매트리스 케어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대략 2년전? 코웨이 정수기 관리해주시는 코디의 소개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아본 적이 있다.

 

예약된 일자에 케어 닥터가 방문했고 누가봐도 침대 매트리스가 깨끗해질 것만 같은 대형 장비로 매트리스를 마구마구 때리고 흡입하고 ㅎㅎ 아주 못살게 굴더니 엄청난 먼지를 보여주곤 정기적으로 케어 받아야 한다고 한다. 현장에서 결과물을 본다면.. 정기적으로 하고 싶어진다. 

 

처음 서비스를 받아본 후  반기에 한번, 아니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케어 받겠다 다짐했지만.. 사람이라는게.. 삶에 지장이 없는 영역은 금방 잊어버린다..

 

그러다 최근 우연하게? 코웨이 홈페이지 에서 얼음 정수기를 구경하다가 메트리스 케어 무상 점검 신청 이벤트를 봤고. 무상 케어 서비스를 받은지 1년 이상이 되었다면 재신청 가능하다기에.. 앞으로는 1년에 한번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메트리스 청소는 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사전 연락이 왔고 예약된 날짜에 케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나는 회사였고, 집에는 와이프가 있었고,

매트리스 상태가 너무 안좋아 더이상 청소가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코웨이 직원이 보내준 사진에는 상단 메모리폼 영역이 굳어서 가루가 되어 떨어져있었다.

매트리스 구입한지 9년이나 되었으니 충분히 납득할만한 상황이다.

30분정도 케어 후 매트리스 교체를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았고,

안그래도 코웨이 메트리스를 염두해둔 상태라 렌탈 또는 구매를 알아보고 연락준다했다.

 

 

30분정도 청소했던 상태가 저렇다..

저런 사진이나 상태를 본다면 케어 서비스를 안할래야 안할 수 가 없을 것이다.

 

코웨이 직원 말로는 코웨이 제품은 탑퍼?가 교체가능한 매트리스라 더 좋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침대 & 매트리스 브랜드가 얼마나 많은데..

극단적으로 한 브랜드의 말만 믿고 진행하는 성격이 못되다보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몬스 매장 > 코웨이 매장 > 시몬스 매장 > 에이스 매장

결론 : 에이스 침대 메트리스 구매

 

출처: 네이버 지도

 

난생 처음 시몬스 매장 방문하면서 느낀점.

 

1. 개비싸다. (진짜 우리나라 돈많은 사람들 많다.)

가격대가 퀸사이즈 기준 제일 저렴한게 270만원이다. (온라인은 더 저렴하지만.. 웬만하면 메트리스는 직접 누워보고..) 프리미엄 모델은 천만원이 넘어간다. 그래도 명불허전 시몬스니까 당연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메이커 매트리스로 10년 가까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잘 살아왔다. 내 삶에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천만원 이상되는 메트리스 꼭 사보고 싶다. (다음 생에는 가능하려나..)

 

2. 유료 주차장. (전용 주차장 없음)

침대 구입 안하면 주차 비용은 손님이 지불(직원이 주차 요금에 대해 언급 일체 없었음..)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도 기본요금 천원..

 

3. 시몬스라서 그냥 좋아요

에이스 침대 매장에서 보고 느낀거지만 시몬스 직원들 침대에 대해 테크니컬한 지식이 전무하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브랜드 보고 무조건 좋다고 사는사람들 있겠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브랜드 파워가 얼마나 강력했으면.. 기술적인 설명은 할 필요가 없다는것 같다.

 

4. 가격이 자꾸 바뀐다. (시가인가?)

당일 두번째 방문했는데 가격이 바뀐다. (더 올라간다..) 물론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금액이 300만원이 넘어가는 상품에.. 실수란.. 참..

 

5. 모델별로 누웠을 때 스프링의 편차가 심하다.

코웨이, 에이스는 프리미엄급 모델에서 처음 누웠을 때 소프트한 느낌이고 뒤척이거나 힘주고 일어나려고 할땐 몸을 지탱해준다는 느낌이 있다. 엔트리 모델하고는 완벽하게 다르다는걸 알 수 있다. 물론 시몬스고 고급 모델은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좋다. (메트리스를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흔들어보면 금방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나름 시몬스에서 저가형인 270만원선에 소프트 메트리스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너무 푹신한 모델이 있다. 왜 그런 모델을 만들었는지만 모르겠지만 오래 사용하면 분명 허리에 좋은 느낌은 없을 것 같다.

 

난생 처음 코웨이 직영 전시장 가보고 느낌점.

 

1. 메트리스 모델이 적다.

아무래도 메트리스 전문 기업이 아니다 보니 메트리스에 대한 소개 자료나 정보 또는 비교 대상 모델이 타 브랜드에 비해 적다. 

 

2. 침대 전문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코웨이는 침대 메트리스 보다 케어 서비스 + 렌탈 콤보 상품에 주력된 사업이다 보니.. 렌탈을 유도하거나 비교해봐도 렌탈이 더 좋다. 하지만 난 구독형 서비스를 싫어한다.(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보니..)

 

3. 좌우로 흔들어보면 느낌이..

시몬스 직원말이 맞았다. 상단 토퍼랑 분리층이 있다보니 이질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여튼 좌우로 흔들면 느낌이 좀 다르다. 스프링의 소프트한 느낌도 적다. 하지만 침대 쓰면서 좌우로 흔들일이 얼마나 있을까..

 

4. 교체형 상단 토퍼 매력있다.

만약 당신이 결벽증 환자라면 코웨이에서는 최고의 고객이다. 또한 당신의 눈에는 코웨이만 보일 것이다.

 

5. 와.. 라텍스 모델있다.

라텍스 써본사람은 두번다신 라텍스 안쓴다.

 

 

하이브리드4

개인적으로 코웨이 메트리스에서 가장 가성비 있게 느낀 모델이다.

중간급 소프트형이라 뒤척임에도 잘잡아주고 느낌도 소프트해서 좋다.

하지만 다시 시몬스로 방향을 틀었다.

214만원이면.. 시몬스에 270만원 아래 등급으로 가도 괜찮지 않을까??

했지만.. 

다시 시몬스 매장가니 내가 생각했던 아래 등급이 270만원 이였고..

언급도 안했던 330만원 단가의 모델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아.. 메트리스하나 사기 힘드네..

그냥 다 귀찮으니 코웨이 케어담당한테 전화로 그냥

계약 구매할까 하는 찰나..

 

갑자기 에이스 침대가 생각남..

응? 왜 에이스 침대가 생각이 안났었지?

ㅋㅋㅋㅋㅋ

 

"침대는 과학입니다."

라는 센세이션한 띵언을 남긴 브랜드인데..

그렇게 광고를 보고도..

뒤늦게 생각이 다나니..

 

 

에이스 침대 전시장은 생각보다 가까운 위치에 있었음.

(왜, 지나가다가 한번을 못봤을까..)

 

1층은 전시장, 2층은 체험존

 

생전 처음 에이스침대 전시장 가보고 느낀점

 

1.주말인데 사람이 없다..

시몬스, 코웨이 전시장.. 적어도 한팀 이상 손님이 있었는데.. 에이스.. 사람 없다.. 직원도 한분..

 

2. 어?! 여기는 기술영업이다.

시몬스 아줌마 직원들 보다는 역시 에이스 남직원이 테크니컬한 영업이 강하다. 난 이런 영업사원 좋아한다. 더 신뢰가 간다.

 

3. 가성비 좋다.

모든 침대 브랜드를 체험해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시몬스, 코웨이 보다 가성비가 좋다. 물론 에이스도 프리미엄급 모델이 있다. 누워보면 진짜 사고싶을 지경이다. 하지만 시몬스는 고급 모델과 엔트리 모델의 체감이 크게 느껴졌지만 에이스는 아니다. 고급 모델하고 큰 차이가 없다. 더구나 고급형 모델하고 가격 차이가 터무니 없이 많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욕심이 생길 정도로 가격 벨류를 잘 나눠논것 같다.

 

결국 에이스로 결제 했다.

(남자는 일시불이지..)

 

결제 후 서비스로 침대보 준다. ㅎㅎ 직원이 원더가드 좋다고 함.. 써보고 여분으로 하나 더 사놔야지..

 

에이스 침대,

내가 비교했던 3개 브랜드 중 가장 가성비 좋았다.

체험존에서 제일 많이 뒤척여보고 가장 오랜시간 고민했던 것 같다.

 

글쓰는 시점은 아직 설치가 안된 시점이다.

8월말 휴가일정이 잡혀있어서 9월 초 설치 예정이다.

 

아, 그리고..

나도 여기저기 검색하고 알아보고 구입하려고했는데..

진짜 침대 브랜드 징글맞게 많더라.. (듣보잡 브랜드 많다..)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인 대부분 광고다..

댓글 보다보면 광고 느낌이 많이 들꺼다..

참고는 하되 맹신하진 말자..

 

"나와 당신의 잠자리는 소중하니까.."

 

에이스침대 후기로 2편 글 써볼까 한다..

두어번 누워 자보면 느낌 온다.

근 4~5년간 1편만 끌 쓰지 2편을 올려본 역사가 없긴 하지만..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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