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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20년간 면도해본 남자가 구입한 와이즐리 면도기..

by 로디스케리 2018. 11. 22.

안녕하세요! 제르디난 입니다.
남자들의 영원한 동반자 털! 물론 여성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만, 매일 아침 수북이 자라있는 입가 주면에 털들을 보면 정말이지 영원히 나오지 않게 하고 싶어요. 아, 물론 수염을 사랑하고 정성스럽게 가꾸는 분들도 계십니다. 수염을 가꾸는 분들도 면도기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요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많이 하시는 남성분들 저 위에 면도기 광고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SNS 광고 보고 문득 아, 질레트 잡을만한 대항마가 드디어 나온 건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면도기하면 단연 질레트이니까요.


처음에 와이즐리 광고를 접하고, 이렇게 양심적인 기업도 있구나! 이런 스타트업을 원했다! 정말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만들었구나! 정말 고맙다.. 드디어 P&G를 한국에서 발라버릴 수 있게 되었구나! 써보고 좋으면 충성고객이 되리라! 라는 생각으로 가득 했습니다.


 

 

현명한 소비자를 위한 정직한 가격!

 

자, 위에 사진에서 다른 건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딱! 이것만 보면 됩니다. "배송비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 기준, 각 업체의 5중날 이상의 최상위 모델을 기준으로 했으며, 이마트 온라인/오프라인 매장 내 판매가 범위" 즉, 단 한 가지의 유통망을 기준으로 책정하여 정직한 가격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P&G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P&G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브랜드는 싫지만 성능이 가격대비 성능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죠. 비싼 건 비싼 이유가 다 있습니다. 하지만 와이즐리는 디자인도 심플하고 후기도 질레트보다 좋다는 글도 많아보입니다. 일단 지르기로 결심하고 주문해버렸습니다.

 

 

 

 

 

결국 도착한 와이즐리 면도기. 구입은 위에 박스에 보이는 주소를 참고하세요. 아, 검색엔진에서 '와이즐리' 검색하시면 나올꺼에요.

 

 

 

 

 

"Good things inside"
좋은 제품이 안에 있습니다? 맞나요? 여하튼 빨리 열어보고 싶게 만드네요. 기대됩니다.


 

 

 

열자마자 보이는 건 창업자들의 편지가 보입니다. 몇 개월 사용해보고 작성하는 후기라서 왜 저편지가 들어있었는지 충분한 이유를 말해주고 싶지만.. 뭔가 적절한 표현이 없네요.. 책 좀 읽어야 겠습니다.. 좋은 뜻은 아닙니다.


 

 

 

창업자들이 보내는 편지, 면도법 및 면도기 관리법, 본품이 들어 있었네요. 이걸 구입하는 사용자들이 대부분 면도하는 방법을 모르진 않을 테지만. 처음 면도를 시작해야 하는 어린 학생 또는 자녀에게 선물한다면 최적의 패키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딱! 선물하기 좋은 구성입니다.


 

 

 

독일의 기술로 만들었다지만 사실 웹페이지나 동봉된 가이드 그 어디에도 독일에서 제조되는 이미지는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합성이라도 해서 공장 자동화 라인에 와이즐리 이미지 노출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말로만 믿으라고 하는 것 같아 살짝 불안합니다.


 

물론 원산지 표기를 속이진 않았겠지만 독일산이라는 증빙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수입 통관 시 사용되는 INVOICE라도 스캔해서 올려주는 건 어떨까요? 물론 속사정 알지도 못하고 내뱉는 말이지만 그냥 구매자 입장에서는 생각이 이렇다는 겁니다. 내돈주고 샀는데 이정도는 말 할 수 있지 않나요?


 

제가 구매한 건 와이즐리 스타터 세트입니다. 핸들 1개와 면도날 2개가 들어있습니다.


 

 

 

아, 그리고 품질 보증서가 들어있는데 뒷면에는 안내 문구만 인쇄되어 있습니다. 품질을 관리하려면 Lot Number 혹은 Serial Number 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품질 보증서라기보단 안내사항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으면 독일 공장 가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정을 스냅 영상으로 담아왔을 텐데.. 그냥 그렇다고요..


 

 

독일 'Solingen'(졸링겐)에서 제조되었다고 합니다. 중간 유통단계 어서 ODM 하셨다면 협력업체로 요청하셔서 사진자료라도 업데이트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뭐 안 그래도 잘 팔리고 있다면 신경 안 쓰셔도 되고요..

 

 

 

 

 

심플하다면 심플해 보이고 허접하다면 허접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호불호가 조금 있겠네요. 하지만 이런거 신경쓰는 사람 몇이나 있겠어요? 면도기는 가격 저렴하고 면도만 잘되면 되죠.. 뒷면이 평평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위에 사진처럼 바닥면에도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칭찬할만합니다. (좋은 건 좋다고 해야죠!)

 

 



 

손잡이 부분에는 wisely (와이즐리) 음각으로 레터링 되어있습니다. 핸들 전체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그립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제조된 5중날입니다. 마치 도루코  면도날 보는 것 같습니다. 면도 시 윤활제 역할을 하는 하늘색 윤활밴드도 질레트보다 적은 공간입니다. 마치 15년 전 면도기를 보는듯한.. 면도기 1위 제조업에 계셨던 분들이 퇴직하시고 만든 게 고작 이 정도일 줄이야..


 

 

 

 

뒷면엔 구레나룻 손질용? 날이 있습니다. 정확히 이부분이 어떤 용도로 쓰여지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저는 그냥 구레나룻 손질용으로만 사용합니다.

 

 

 

 

 

 

헤드가 움직이는 방향은 앞, 뒤가 전부입니다. 질레트 플렉스볼 쓰다가 이거 쓰면, 플렉스볼이 괜히 비싼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 듭니다. 면도날을 처음 사용하는데 굴곡이 심한 곳은 피가 조금 묻어 나왔습니다. 절삭도 한방에 안되고 여러 번 무빙 시켜줘야 합니다. 당췌 와리즐리 스토어 구매후기에 질레트보다 절삭 잘된다는 분들은 이해할 수 없네요..

 

 

 

 

핸들 뒷면에 동그란 버튼이 있습니다. 앞으로 쭉! 밀어주면 면도날이 밖으로 튀어나갑니다. (이런 부분은 본능적으로 다들 아시리라..)


 

 

 

 

이렇게 말이죠..

 

 

 

 

 

도저히 못쓰겠다!

 

참다 참다못해 다시 질레트 플렉스볼 구입해버렸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쓰겠지만 절삭되는 수준이 정말 도루코 보다 못하는 수준입니다. 쉽게 말해 한두 번 면도날이 절삭하고 간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까끌까끌한 느낌이 납니다. 마치 전기면도기를 사용한 것처럼 말이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P&G를 싫어합니다. 프리메이슨 조직 산하에 있다는 소문도 있고 여하튼 기업이 나라 하나쯤 쉽게 망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 보니 여러 가지 가설들이 난무하긴 합니다.


 

 

 

 

질레트 프로글라이드 프로쉴드 입니다. 질레트 옐로우 라고도 하지요. 구성은 면도기 + 날 10개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오른쪽에 면도기 패키지 안에 날 2개 들어있고요 왼쪽엔 날 8개입입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패키지 절반은 재생종이를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하루빨리 과대포장하지 말고 친환경 포장으로 변화하길 소망해봅니다.


 

 

 

 

응? 이건 뭐야? 습기에 민감한 면도날인데 밀봉되어 있어야 할 포장면이 찢겨있네요. 다행히 면도날은 무사했습니다. 일부러 이런 하자있는 상품들만 온라인에 뿌리는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면도날 10개 구성입니다.  뭔가 전투적으로 생겼죠? 자세한 가격비교는 총평에서..


 

 

 

 

왼쪽부터 제가 사용해왔던 면도기 순서입니다. 플렉스볼 쓰다가 와이즐리를 사용했고, 사용한지 일주일도 안돼서 프로쉴드를 구입했습니다.


 

 

 

 

자, 한눈에 비교해보시죠. 와이즐리 사용하다가 질레트 프로쉴드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절삭되는 느낌이 차원이 다릅니다. 육성으로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둘 다 무료배송이기에.. 배송비는 제외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가격으로 기준 잡으라고요? 말도 안 되죠! 와이즐리 마트에서 팝니까?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인터넷 최저가 질레트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공평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와이즐리에게 적절한 핸디캡은 제공했습니다.

- 둘 다 무료배송
- 와이즐리 면도기 별도
- 질레트 면도기 포함
- 와이즐리 정기구매
- 질레트는 정기구매 아님

자, 여기서 두 브랜드에 면도날 객단가는 개당 553원 차이가 압니다. 쉽게 말해 질레트 면도날이 553원 비쌉니다. 확실히 질레트보다 저렴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플렉스볼 + 프로쉴드 기능과 절삭되는 퀄리티로 봤을 땐 저는 질레트를 선택하겠습니다.


 

총평 : 와이즐리 응원합니다. 하지만 더 잘 만들어주세요!



물론 총평이라는 건 개인적인 평가이니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나머지는 소비자가 알아서 판단해야 합니다. 저는 타 블로거랑은 다르게 무조건 좋은 평가만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뷰를 요청하는 업체도 꺼려하는 편이고요. (진짜 고생을 사서하는) 하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와이즐리 면도기 리뷰였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직접 구입 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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