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 인생에 첫 기부. (네이버-해피빈)

Rodis 2025. 1. 13. 22:01

어느 날 무심코 티비를 보다가 어느 할머니의 기부 소식을 듣게 되었다.

물론 처음 본 기사는 아닐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일까.. 유독 기부 기사들이 머리에 맴돌기 시작하는것 같다..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 할아버지도,

폐지를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매년 이렇게 나보다 더 열악하고 힘들게 살아가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딱 생존에 필요한 돈 외 나머지를 기부하고 계신다. 이유가 뭘까.. 선할일하면 천국을 갈 수 있다는 종교적인 심리? 이런 생각들이 중요한게 아닐 것이다. 아니 이런 생각으로 기부를 한들.. 보이지 않는 보상심리에서 기부를 한들.. 그분들은 마음 속으로 생각만 한 것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 기부를 실천했다는 사실이 더욱 대단한 것이라 생각된다.

단돈 만원이면 먹고싶은 음식이나 필요했던 생필품을 살 수 있겠지만 금액이 얼마가 되었든 기부를 실천한다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더이상 잡생각은 접어두고 나도 그냥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돈이 얼마가 되었든 그냥 기부하자.."

나 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한 그들을 위해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다.

2025년 1월 부터 세전 급여의 1%를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할 것이다.

솔찍히 아깝다..

상환이 까마득한 대출도 있고..

남들 다가는 해외여행 신혼여행 말곤 가본 적 없고..

매년 휴가도 돈이 없어 집에서 처박혀있는 삶이다..

지금은 돈이 모이질 않아 술도 끊었다..

나는 지금 단돈 만원이 소중하다..

그래도 매번 기사에서 보았던 어르신들의 선행에서 가르침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조금만 더 아껴가며 기부를 할 것이다..

자, 그럼 어디에 기부를 해야할까?

힘들게 찾고 판단할 필요없다는걸 우린 이미 알고있다.

네이버 해피빈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기부자와 비영리단체를 이어주는 해피빈을 아주 오래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어릴적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쓰면서 해피빈 콩이 원치않게 모아진적이 있다.

대부분 카페 진급을 위해 기부를 했었지만 이젠 그 진짜 목적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

(네이버가 심어놓았던 밀알같은 하나의 시스템이 이제서야 내 마음을 움직였다.)

 

 

기부도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내가 기부하고싶은 분야에 집중적으로 기부할 수 있다.

다른 페이지를 보다보면 '100% 전달 되는 기부'라는 문구도 눈에 들어온다.

100% 전달 기부는 매우 중요하다.

(일부 몰지각한 기부단체는 기부금을 횡령하거나 본인들을의 사리사욕을 위해 함부로 사용하는 사례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들었다.)

물론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만 네이버 브랜드를 신뢰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는 문제가 될 수 없을것이다.

 

 

언제부터 시작었는지는 모르지만,

해피빈에 '더블 모금함'은 대기업과 매칭되어 일반 기부자들이 기부한 금액 만큼 기업도 동일하게 기부하는 시스템인것 같다.

글을 쓰는 시점에 기업은 동서식품으로 되어있는데 지정된 기간이 지나면 다른기업으로 바뀌는것 같다.

여담이지만 최근 매일유업 세척수 사건에도 소비자들은 크게 요동치진 않았다. 그동안 쌓아온 선행은 이럴 때 빛을 발휘하는게 아닌가싶다. 기업 이미지는 정말 중요하다.

 

막상 기부를 하려고했는데.. 기부 단체가 많다..

모금함이 772개나 되다니..

결정장애(선택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또 하나의 넘어야 할 산처럼 느껴진다.

 

우선 기부를 하려면 콩을 충전해야 하는걸까?

아니다, 상단에 이미지 처럼 바로결제(빠른결제)처럼 네이버 페이를 통해 결제도 가능하지만, 서론에서 말했듯이 나는 매월 받은 세전 급여의 1.0%를 매월 정기적으로 적립 후 내가 기부하고싶은 분야에 스토리를 확인하고 기부 문화에 참여하려한다.

 

 

정기저금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자동기부 카테고리를 선정해야한다.

매월 정기 결제가 되었더라도 기부활동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지정된 카테고리 내 기부단체에 해피빈이 알아서 기부하게 되어있다.

기부한답시고 적립만되고 실제로 기부활동이 않일어나게되면 무의이하지 않겠는가..

 

 

2025년 나는 수년간 생각만 했던 다짐 중 하나를 실천에 옮겼다.

수많은 다짐 중 가장 큰 다짐이다. (생계와 연관된 다짐이니..)

자, 이제 어떤 단체를 후원할까?

 

 

여객기 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세요

무안 공항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모금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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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전남 무안 국제공항 비행기 사고에 제일 먼저 기부하려고 한다.

해당 기부활동은 대한적십자에서 시행한다.

 

 

 

 

구호|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가용자원 총력 지원

#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사고 #항공기사고 #구호활동 #재난구호 #적십자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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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내 가족을 사고로 잃어버린적이 없어 유가족 분들의 슬픔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 그 어떠한 위로를 해도 그 찢어지는 슬픔을 비유하거나 유추할 수 도 없을 것이다.

그저 하루빨리 사고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여 두번 다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깊이 추모합니다.